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레버쿠젠) 차두리(서울) 곽태휘(알 힐랄)가 2015년 호주 아시안컵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2015년 호주아시안컵 조직위원회는 2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아시안컵 베스트 11을 선정, 발표했다. 한국은 개최국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120분 혈투 끝에 1대2로 패했지만 4명이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캡틴' 기성용은 4-3-3 시스템에서 베스트 미드필더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아시안컵 전 경기에 출전했다. 아시아 무대는 좁았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한국의 공수를 조율했다. 패스는 거리, 방향 모두 환상적이었다. 노련한 키핑력도 과시했다. 기성용은 408개의 패스를 뿌려내며 패스 횟수에서 아시안컵 전체 1위에 올랐다. 패스 성공률은 93.1%, 클래스가 달랐다.
이번 대회 3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최고의 오른쪽 날개로 선정됐다. 슈틸리케호에서 왼쪽에서 섰지만 쉴새없이 중앙과 오른쪽을 넘나들었다. 위치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조별리그에선 감기 몸살 등으로 힘겨워했다. 8강전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잇따라 슈팅을 쏟아낸 손흥민은 홀로 2골을 작렬시켰다. 호주와의 결승전에도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트렸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호주아시안컵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차두리도 명불허전이었다. 그는 폭발적인 오버래핑과 영리한 경기 운영, 강력한 체력을 앞세워 상대를 농락했다. 차두리는 최고의 오른쪽 윙백으로 선정됐다.
곽태휘는 최고의 중앙수비수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대회 개막직전 부상했다. 호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복귀, 호주와의 결승전까지 뒷문을 걸어잠궜다. 특히 호주전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깜짝 변신, 눈길을 끌었다.
우승을 차지한 호주도 팀 케이힐, 마시모 루옹고, 트렌트 세인스버리, 맷 라이언 등 4명이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돌풍을 이끌며 득점왕에 오른 알리 마쿱트와 오마르 압둘라흐만, 이스마일(이라크)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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