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안드레 모리츠(28·포항)가 한국어 공부 삼매경에 빠졌다.
모리츠는 지난달 22일(한국시각) 떠난 터키 전지훈련에서 라자르 베셀리노비치(28), 티아고(22)와 함께 팀 융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중 가장 빠른 적응을 보이고 있는 선수는 바로 모리츠다. 벌써 한국어 책을 들고다니면서 공부를 시작했다. 특히 지난 3개월밖에 인도리그를 접하지 않았지만, "나마스떼(인도 전통 인사)"라는 인도어를 구사하는 모리츠다. 그만큼 문화에 대한 적응이 빨라야 그 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모리츠는 "축구를 잘하는 것만큼 동료와의 의사소통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어 공부 삼매경에 빠진 뒷이야기도 전해줬다. 그는 "한국에 진출한다고 친구가 한국어 책을 주더라.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그러나 진짜 어렵다. 발음이 너무 헷갈린다. 그래도 즐겁게 배우고 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다음에 인터뷰할 때는 내가 한국어로 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세르비아 출신인 라자르는 영어가 능통하지 않아 동료들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유창한 영어는 필요없었다. 간단한 영어면 충분했다. "오케이, 예스, 노" 등 서툰 영어로 동료에 먼저 다가간다.
무엇보다 황선홍 포항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황 감독이 원했던 성실하고 이타적인 플레이가 돋보인다. 부상을 털고 팀 훈련 합류를 앞두고 있는 티아고 역시 적응에 적극적이다. 이미 수더분한 성격을 가진 수비수 김원일과 친해졌다. 그러자 김원일은 티아고의 고향이 브라질 아마존강에 가깝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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