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으로 피해자 역할을 해봐."
배우 김성균이 4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영화 '살인의뢰'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극중 승현 역을 맡은 그는 "이번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맡아보는 피해자 역할이다.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단란하게 가정을 꾸려나가는 평범한 은행원이다. 하지만 어느 날 연쇄살인범에게 아내를 잃고 절망과 분노에 쌓였다가 다시 나타나는 평범한 남자다"라고 자신이 맡은 역을 설명했다.
이어 김성균은 "진짜 내가 피해자가 된 적은 없지만 '가슴으로 아파야 연기할 수 있겠다' 싶었다"며 "다른 사람들은 아픔을 치유하러 다니는데 나는 오히려 혼자서 마음을 아프게 만들어야 하니까 힘들었다. '뽀로로' 같은 만화 영화를 보다가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서 울기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연쇄살인마 검거 이후 남겨진 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살인의뢰'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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