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는 4일 KDB생명과의 경기서 59대56의 진땀승을 거뒀다.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이 "이긴게 신기하다"고 할정도로 KDB생명의 추격에 흔들렸던 KB스타즈였다.
주전 외국인 선수인 스트릭렌이 겨우 4분여를 뛴 것이 아쉬웠다. 스트릭렌은 1쿼터에 4분여를 뛰어 득점없이 리바운드 1개에 그쳤다. 2쿼터부터는 비키바흐가 줄곧 뛰었고, 비키바흐는 혼자 35분여를 책임지며 17득점에 13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스트릭렌이 조금밖에 뛰지 못한 것은 지나달 28일 하나외환과의 경기서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일으킨 탓이었다. 스트릭렌은 이전 매우 좋은 컨디션으로 KB스타즈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1월 22일 신한은행전서 29득점하며 팀 승리(68대62)를 이끌었고, 25일 삼성전서도 24분을 뛰면서 29득점하는 놀라운 득점력을 보였다. 하지만 28일 하나외환전서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했다.
지난달 31일 KDB생명전서 스트릭렌은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비키바흐가 40분을 뛰면서 혼자 37득점에 12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당시 비키바흐는 경기전 스트릭렌에게 "내가 책임지고 다 뛸테니 넌 뛰지 마라"고 말해 선수단에 감동을 주기도 했었다. 하지만 4일 KDB생명전은 스트릭렌이 어느정도 뛸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됐지만 전혀 뛸 컨디션이 아니었다.
서 감독은 "훈련도 좀 해서 이번엔 둘을 나눠 뛰게 할 생각이었다"면서 "1쿼터에 뛰게 했는데 몸놀림이 도움이 안되겠다고 판단해 비키바흐를 계속 뛰게했다"라고 했다. 서 감독도 스트릭렌의 뜻하지 않은 부상이 너무나 아쉽다. "스트릭렌이 한참 좋을 때 부상이 왔고, 연습 부족으로 밸런스가 깨진 것 같다"면서 "감을 빨리 잡을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키고 선수에게 맡길 부분은 맡길 생각"이라고 했다.
당장 6일 삼성전이 기다리고 있다. 하루 휴식후 경기라 비키바흐가 혼자서 뛰기엔 무리가 따를 수 있다. 스트릭렌이 예전처럼 뛰지 못하다고 해도 어느 정도까지는 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2위 신한은행에 2.5게임차까지 따라붙은 상황이라 2위를 포기할 수도 없다.
서 감독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어 순위보다는 밸런스를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순위와 관계없이 팬들이 좋아하는 이기는 농구를 해야한다"면서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신한은행과 두번의 맞대결이 남아있는데 그 결과에 따라서 기회가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2위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리고 2위로 올라서기 위해선 스트릭렌의 활약이 필수임은 당연한 일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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