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관 LIG손해보험 감독(54)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다.
문 감독은 5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 부분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맞다. 그래서 자신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3년 LIG손보의 지휘봉을 잡은 문 감독은 두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프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문 감독은 올시즌이 끝날 때까지 LIG손보 총감독을 맡게 된다.
LIG손보는 강성형 수석코치 체제로 이번 시즌을 운영할 계획이다.
문 감독은 지난시즌부터 그 동안 LIG손보를 둘러싼 부정적인 모습들을 지우려고 노력했다. 특히 세터 부재를 극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권준형을 한국전력에 내주고 양준식을 데려오는 강수까지 뒀다. 그러나 2013~2014시즌 5위(12승18패·승점 37)에 머물었다.
그래도 항상 기대는 부풀었다. 문 감독은 이번 시즌 돌입 전 기본기를 다지는데 초점을 맞췄다. 서브 리시브 안정에 힘을 쏟았다. 호주 출신 외국인 공격수 에드가에게 또 다시 믿음을 줬다. 그러나 문 감독이 바라던 시나리오는 시즌이 종착역에 다다를 때까지 완성되지 않았다. 문 감독은 "세 가지 요소가 발목을 잡았다. 기본기는 하루 아침에 바뀌지 않더라. 세터 부재는 계속된 고민이었고, 20점 이후 승부처에서 외국인 공격수의 결정력이 떨어졌다"며 "잘해보려고 했다. 그러나 문제점은 고쳐지지 않았다. 그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말했다.
문 감독 이전에도 LIG손해보험은 이경석 전 감독이 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중도하차한 바 있다.
KB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된 LIG손해보험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팀명을 바꾼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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