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가 팬들과의 스킨쉽을 더욱 늘리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9집 '콰이어트 나이트'를 발표하고 5년 만에 컴백한 서태지는 그동안 활동을 중단했던 기간에도 팬 사이트인 서태지닷컴을 통해 근황을 알리는 등 팬들을 가장 먼저 챙겨왔다.
하지만 이번 활동 기간에는 특히 팬들과의 직접 스킨쉽을 더욱 자주 시도하고 있다. 그 대표적 경우가 지난해 말 '2014 메리 크리스말로위, 콰이어트 나이트 나쁜 산타를 찾아라, 평창동 원정대'라는 이벤트를 개최하고 자신의 집에 300명의 팬을 초대한 것.
행사 다음날 서태지는 팬 사이트를 통해 "어젯밤 아주 오랜만에 팬들을 직접 만나는 자리를 가졌는데 감회가 무척 남달랐다. 한 사람씩 마주보고 손을 잡아 체온을 느낄 때의 교감이 잊혀지지 않는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서태지의 팬 사랑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오는 13일 서울 서초구의 한 바에서 팬 200명을 초대해 9집 활동 마무리를 기념한 '쫑 파티'를 하기로 했다. 이날 파티는 서태지의 생일(2월 21일)을 축하하는 자리도 겸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는 7일 부산에서 전국투어 '콰아어트 나이트'를 마무리하고 불과 일주일 만에 다시 팬들을 위한 자리에 나선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서태지가 팬들과 직접 스킨쉽을 하는 것은 그동안 고수했던 신비주의와는 확연히 다른 행보다. 그만큼 9집 발표와 함께 서태지의 심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서태지의 가수 활동은 지난해 8월 딸을 낳기 전과 후로 크게 나눌 수 있다"며 "딸을 얻은 이후에는 스스로 세상 밖으로 나오려는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방송 출연을 비롯해 팬들과의 만남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서태지는 지난 2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2세를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서태지는 '대체 이게 누구 딸이랴~ (앞발의 삑뽁)'이라는 글과 함께 딸의 얼굴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털모자를 쓴 앙증맞은 표정의 삑뽁(태명)의 모습이 담겨있다.
한편 서태지는 9집 선공개곡 '소격동'과 타이틀곡 '크리스말로윈'으로 인기를 얻으며 '문화대통령'으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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