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여운이 남을 것 같다."
손흥민(레버쿠젠)은 결승이 끝난 후 눈물을 보였다. 모두가 준우승에 대한 기쁨을 누릴때, 손흥민만은 유독 아쉬움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여전히 그 아쉬움을 추스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5일 독일로 돌아가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아직까지가 아니라 계속해서 여운이 남을 것 같다. 결승까지 가서 진 것이기 때문이다. 월드컵을 치르고, 다시 아시안컵에 나선다고 해도 계속해서 아쉬울 것 같다"고 했다.
2015년 호주아시안컵은 손흥민을 한단계 성장시킨 무대다. 4년 전 카타르아시안컵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손흥민은 이제 어엿한 대한민국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손흥민은 호주아시안컵에서 결승전 극적인 동점골을 비롯해 3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4년 전에는 막내로 겁없이 덤볐다. 이번 아시안컵은 진짜 손흥민이라는 선수가 대한민국의 선수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웃었다.
이제 손흥민의 시선은 독일 분데스리가로 향한다. 몸상태는 나쁘지 않다. 그는 "아시안컵이 끝나고 잘 회복했다. 이제 돌아가면 주말 경기부터 시작하는데 100% 컨디션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신적으로도 훌쩍 자란 손흥민은 팀을 강조했다. 그는 "아시안컵에서도 얘기했지만 개인 욕심 보다는 팀이 중요하다. 레버쿠젠이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딸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 이제 한경기 한경기 승점 3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손흥민이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강조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대표팀 때문이다. 그는 "대표팀에 선발되려면 소속팀에서 잘해야 한다. 태표팀에 돌아오기 위해 남들보다 더 좋은 활약, 더 많은 노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표 에이스' 손흥민의 말이 믿음직 했다.
인천공항=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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