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종 부인 김준호 협박
개그맨 김준호가 수억 원의 공금을 횡령해 해외로 달아난 김우종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의 아내로부터 협박 문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는 김준호가 코코엔터테인먼트 횡령 사건과 관련해 단독 인터뷰를 나눈 모습이 방송됐다.
앞서 김준호가 공동 대표로 있는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4일 김우종 전 대표의 횡령 여파로 공식 폐업을 선언했다.
이날 김준호는 "매니지먼트는 1억짜리 극장 하나 못 만들고 있는데, 외식사업에 자꾸 투자하고 있었다. 그래서 '투명하지 않다,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해 실사를 해보자고 했다. 김우종 대표가 떳떳하게 하라고 하더라"라며 "하지만 횡령 사실이 밝혀지면서 (김우종 대표가) 며칠 안에 돈을 구해오겠다고 했다. 멋있는 척 하면서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준호는 "김우종에게 자기 잘못을 인정하라고 했을 때 검토해보겠다고 얘기한 다음 날 해외로 도주했다. 회사 법인 통장에 있던 1억 원을 들고 갔다. 그 1억 원이 진짜 마지막 희망이었다"고 말하며 허탈해했다.
특히 김준호는 김우종 부인으로부터 협박 문자를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해 12월 4일 김우종 아내가 보낸 문자에는 '본인 살겠다고 김우종 씨 매스컴 통해 다시 한 번 죽이려 한다면 저 또한 다 같이 죽는 걸로 알고 그럼 우리는 정말로 다 같이 죽게 될 것입니다'라는 잘못 인정이 아닌 협박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다른 문자에는 '김준호 씨 부탁드립니다. 처음 코코를 만들어 지난 3년간 동고동락하고 지내왔던 시간을 돌이켜보시고 어렵더라도 잘 정리되는 방향으로 진행시켜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혀있었다.
김준호는 폐업 의혹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투자 주주들을 직접 만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번 연락을 취했지만, 정작 그들과는 연락이 닿고 있지 않다며 답답한 심정을 호소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김준호는 일각에서 그가 일부러 폐업을 유도한 후 김대희와 새 기획사인 JD브로스를 설립했다는 주장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반박했다.
김준호는 "'김준호가 빼돌렸다' 이게 스토리가 말이 안 된다. 시나리오 작가라도 이렇게 멍청한 짓은 안 할 거다. 그걸 짜고 치는 고스톱? 제발 괜히 애꿎은 사람들 욕하지 말라"며 "11월에 내가 미안하다고 하고 돈이 나갈 거라 하면서 적금 깨고 2대 주주한테 4억 빌려다 회사에 넣었다. 그걸로 10월 말 급여, 소속연기자들 11월 10일 일부 미지급금이 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주주들이 계약 위반이라고 하고 개그맨들을 빼돌렸다고 얘기하는데 회사 폐업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문제가 있다면 자료를 제시해달라"고 항변했다. 이어 "물론 나를 믿고 투자를 한 분들에겐 잘못한 점이 있다"면서도 회사 폐업엔 아무런 의혹도 없다고 강조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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