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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4오페라 창작산실 지원사업 제작지원' 선정작으로, 언어의 연금술사 김용범의 극시를 바탕으로 시인 강철수가 대본을 쓰고 차세대작곡가 이근형이 시대를 넘나드는 감성을 멜로디에 담아냈다. 지휘는 예리하면서 정교한 바톤 터치의 마에스트로 김덕기, 연출은 오페라 연출의 명장 장수동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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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대군의 동생, 안평대군은 왕실을 벗어나 수성궁을 세우고 궁녀들과 더불어 안빈낙도를 꿈꾼다. 그 당시 안평의 꿈을 그린 작품이 바로 안견의 '몽유도원도'다. 어느날 안평의 수성궁 안에서 열린 백일장에 나선 김생은 시상을 다듬어 붓을 드는 순간, 곁에 있던 궁녀 운영의 손등에 먹물을 떨어트린다. 당황한 나머지 손수건으로 닦아보지만 더욱 번지는 먹물. 점차 먹물이 번지듯 연모의 정이 뜨겁게 이는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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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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