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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0-1로 뒤진 후반 11분 아스널의 골키퍼 오스피나가 코너킥을 쳐내려다 실패하자 가볍게 마무리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케인은 역전골까지 직접 뽑아냈다. 후반 41분, 벤탈렙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헤딩으로 마무리해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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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시오 포셰티노 감독이 '영건'의 진가를 알아봤다. 케인의 기용에 대해 "나는 트레이닝 세션을 본 후 선수가 뛸 자격이 있는지 결정한다. 이름이나 연차는 보지 않는다"고 했다. "어떤 선수와 함께 일할 때 선수의 자질도 봐야 하지만 뛸 수 있는 기회도 줘야 한다. 감독으로서 결정을 내려야 하고 때로는 위험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독의 모험은 성공했다. 이날 화이트레인엔 '해리 케인, 그는 우리 선수(He's one of our own)'이라는 자랑스런 '케인 찬가'가 울려퍼졌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OM,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된 직후 케인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오늘밤 잠 못들 것 같다"는 극적인 소감을 밝혔다. "오늘 경기는 올시즌을 통틀어 최고의 경기였다. 지고 있을 때도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기회가 올 것이라 믿었다"고 했다. "팬들도 훌륭했고, 분위기도 좋았다. 내 축구인생에서 이런 기분을 또다시 느끼기는 쉽지 않을 것같다"며 기쁨을 표했다. '나는 내 축구를 즐기고 싶다. 웃으며 뛰고 싶다. 토트넘은 믿을 수 없이 훌륭한 동료들로 가득찬 팀이다. 팀을 위해 계속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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