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에서 시즌 4호골을 작렬시킨 기성용(스완지시티)이 환한 미소를 보였다.
기성용은 8일(한국시각) 스완지의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선덜랜드전에서 헤딩 동점골을 기록했다. 0-1로 뒤진 후반 21분, 풀백 노턴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득점으로 연결했다. 기성용의 동점골을 앞세운 스완지시티는 선덜랜드와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잇따른 경기 출전으로 체력이 바닥 났지만 기성용은 뛰고 또 뛰었다. 오히려 스완지시티 선수들 중에서 가장 몸상태가 좋아 보일만큼 컨디션이 좋았다. 평소보다 공격에 더욱 집중하며 골까지 만들어냈다. 패배 위기에 몰린 스완지시티를 구해냈다.
경기를 마친 기성용은 스완지TV와의 인터뷰에서 헤딩골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헤딩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기성용은 "헤딩골을 많이 넣지 못하는데 오늘 공격적으로 많이 나서다보니 좋은 위치에서 득점을 넣게 됐다"면서 "카일 노턴의 크로스가 아주 좋았다. 오늘 헤딩 득점은 나에게도 매우 기분 좋은 골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팀의 무승부가 아쉬웠다. 그는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고 찬스가 많았는데 승점 3점을 얻지 못해 아쉬웠다"고 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팀에 빨리 복귀하고 싶었다. 조금 피곤하다. 100% 컨디션은 아니다. 하지만 팀에 피곤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다. 팀이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내 자신을 컨트롤 해야 한다.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악물었다.
기성용에게 당분간 휴식은 힘들 것 같다. 스완지시티는 12일 웨스트브롬위치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4일만의 경기지만 팀의 핵심 전력인 기성용은 또 출격해야 할 것 같다. 기성용은 "원정경기는 항상 어렵다. 준비를 잘하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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