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나와선 안될 완패다."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이 청주 홈팬을 향해 깊이 머리를 숙였다. 아무리 '승패는 병가지상사'라고 해도 '납득할 수 없는 패배'라는 것이 있다. 실력이 부족해서 진 것보다 준비 부족이나 집중력의 결여로 진 경기는 응원해 준 팬에게 부끄러운 일이다. 서 감독은 9일 청주 하나외환전을 바로 그런 패배로 봤다.
KB스타즈는 이날 청주 홈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59대79로 크게 졌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가 끊기면서 동시에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날 패배에 대해 서 감독은 "완패했다"고 말했다. 설명이 따로 필요없었다. 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무겁고, 상대는 가벼웠다. 정신적으로 루즈한 건지 나 역시도 판단이 잘 안설 정도였다"고 아쉬워했다.
특별한 패인을 꼽을 수 없었다. 서 감독은 "뭐 하나 나은 부분이 없었다. 청주 팬에게 굉장히 죄송스러운 날이다. 추운 날씨에도 찾아주신 팬들께 죄송한 부끄러운 경기였다. 다시는 이런 경기가 안나오도록 다지고 나오겠다"고 다짐했다.
청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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