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더비 대패 직후 생일파티를 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레알마드리드는 8일(이하 한국시각)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 전에서 0-4로 대패했다. 이날 호날두는 슈팅 1개에 그치며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올시즌 AT마드리드 전 2무 4패를 기록하게 됐다. 스페인슈퍼컵, 스페인국왕컵(코파 델 레이), 프리메라리가에서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설령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하더라도 오점으로 남을만한 기록이다.
게다가 이날 경기 후 호날두가 자신의 생일파티를 가졌고, 이 자리에 하메스 로드리게스, 마르셀루, 페페, 루카 모드리치, 페르난도 이에로 등 팀동료과 코칭스태프가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몇몇 팬들은 레알 마드리드 훈련장에 "당신들의 웃음이 부끄럽다"라는 걸개를 들고 찾아갔을 정도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패배에 대해 팬들의 분노는 호날두와 사미 케디라, 이케르 카시야스에게 쏠렸다. 이 와중에 호날두가 생일파티를 갖자
호날두로서는 억울한 면도 있다. 호날두의 생일은 2월 5일이지만, 그는 마드리드 더비라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생일파티를 여는 것을 꺼려해 경기 뒤로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팀동료들 외에 포르투갈에서 날아온 가족·친척들과 인기 가수까지 함께 해 참석자가 150여명에 달한 대규모 파티였다.
게다가 호날두나 팀동료들은 SNS에 파티 사진을 올리는 등 떠들썩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 호날두의 생일파티영상이나 사진들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외 참석자들을 통해 유출된 것이다.
호날두 비판 여론에 대해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는 "호날두는 자신의 생일이었음에도 이날 패배 때문에 무척 화가 나 있었다"라며 "하지만 오래 전부터 계획된 파티였고, 이미 참석자들이 마드리드에 도착한 상황에서 취소할 수는 없었다"라고 옹호했다.
호날두는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0을 기록, 여전히 28골 9도움에 묶여있다. 반면 라이벌 리오넬 메시는 2015년에만 9골 5도움의 상승세를 타며 올시즌 23골 12도움을 기록, 호날두의 득점왕을 위협하고 있다.
호날두는 오는 15일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의 라리가 23라운드 경기를 통해 명예 회복에 나선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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