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으로 추대됐다. 이로써 허 회장은 전경련 회장직을 3연임하게 됐다. 또 이장한 종근단 회장이 전경련 회장단에 합류했다.
전경련은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전체 400여개 회원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54회 정기총회를 열고 허 회장을 제35대 전경련 회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중량감 있는 다른 후보가 나타나지 않는 데다 허 회장이 그동안 재계의 높은 신망을 얻으며 무난하게 전경련을 이끌어왔기 때문이다.
허 회장은 취임사에서 "새롭게 시작되는 2년의 임기 동안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이날 이장한 회장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전경련 부회장직에서 사퇴한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 2명의 공석이 생긴 것을 채우기 위한 것.
이 회장의 경우 재계 서열은 떨어지지만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이 전경련 명예회장으로 물러난 이후 제약업계를 대표할 전경련 부회장이 없었다는 점과 74년의 전통을 인정받아 부회장단에 합류했다.
이 회장은 종근당 창업주인 이종근 회장의 장남으로 1993년 이종근 회장이 별세하면서 회사를 물려받았으며 한·이탈리아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도 겸직하고 있다.
전경련은 그동안 이중근 부영 회장,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의 영입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한편 전경련은 총회에서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확정하고 올해 사업방향을 한국경제의 재도약 방안, 경제체질 개선을 통한 성장잠재력 확보, 서비스산업 육성방안 제시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정기총회 이후 사무국의 조직개편 및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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