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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소감을 묻는 질문에 윤석영은 "부상의 긴 터널을 지나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승리해 정말 기쁘다"고 했다. "계속 준비했고, 포기하지 않은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 것같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런던으로 돌아가는 길이 즐겁게 느껴질 것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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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은 이날 선덜랜드 윙어 애덤 존슨에 대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그라운드에 섰다. 전반 45분 내내 애덤 존슨을 꽁꽁 묶었다. 스피드, 피지컬에서 밀리지 않았다. 존슨의 크로스가 번번이 막히자 선덜랜드는 후반 존슨을 반대쪽으로 옮겼다. 윤석영은 "왼발 킥력이 워낙 좋은 선수라 신경을 많이 썼다. 전반에 내 쪽이었는데 후반에 반대쪽으로 이동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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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는 QPR에게도 윤석영에게도 큰 의미다. QPR은 올시즌 원정에서 첫승을 기록했다. 원정 12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리그 5연패, 리그 8경기 무승의 덫에서도 벗어났다. 주목할 점은, QPR의 6승 가운데 5승(애스턴빌라, 레스터시티, 번리, 웨스트브롬위치, 선덜랜드)은 윤석영이 출전한 경기라는 것이다. 윤석영이 나선 12경기에서 팀은 5승을 따냈다. 승리의 아이콘이다. 윤석영이 나서지 않았던 13경기에선 1승에 그쳤다. '윤석영 효과'는 짜릿한 원정 첫승으로 이어졌다. 윤석영은 "그냥 운인 것 같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윤석영은 그라운드에 뜨거운 투혼과 넘치는 에너지를 불어넣는 선수다. 한발 더 뛰는 헌신과 몸 사리지 않는 투혼, 웬만해선 밀리지 않는 스피드로 무장했다. 윤석영은 "안되는 영어로 그라운드에서 엄청 소리친다. 오른쪽 윙백인 이슬라에게까지 들릴 정도로"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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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이청용의 크리스탈팰리스 이적으로 프리미어리그에는 3명의 코리안리거가 뛰게 됐다. 올림픽대표팀, A대표팀에서 동고동락한 '쌍용'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과 함께 '지메시' 지소연까지, 런던 생활이 외롭지 않다. 3월14일 이청용의 크리스탈팰리스와의 원정 맞대결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석영은 "청용이형이 다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게 돼 나 역시 정말 행복하다. 앞으로는 절대 부상없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런던에서 집도 가깝다. (지)소연이랑 자주 밥도 사달라고 할 계획"이라며 웃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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