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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은 2011년 교토 상가를 통해 J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주빌로 이와타를 거쳐 2014년 빗셀 고베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시즌 4골-8도움을 기록한 그는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올해 빗셀 고베에서 2번째 시즌을 맡게 된 그가 주장 완장을 차게 될 줄은 본인도 몰랐단다. 정우영을 통해 주장 선임 배경을 들어봤다. 지난 시즌까지 가시와 레이솔을 지휘하다 올해 빗셀 고베의 사령탑에 오른 넬싱요 밥티스타 감독의 선택이었다. 정우영은 스포츠조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넬싱요 감독님이 '지난 시즌 가시와에서부터 지켜봐왔다'고 말씀하시더라. 전지훈련 기간 동안 내가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주장을 맡기기로 하셨다고 하다"고 설명했다. 주장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동료들을 챙기고, 코칭스태프와 선수간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 또 경기에도 꾸준히 출전해야 한다. 넬싱요 감독이 그를 주장으로 선택했다는 것은 올시즌 팀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정우영을 활용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우영은 "일본어도 문제 없고 일본 문화도 파악한 상태다. J리그에서 어떻게 생존해야 하는지 감을 잡았다. 축구 인생 중 주장을 처음 맡게 됐다. 처음에는 나도 어리둥절 했지만 잘 해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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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또 다른 임무는 '전담 키커'다. 지난시즌 4골 중 3골을 프리킥으로 만들어냈다. 8개의 도움도 대부분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개인과 팀의 동반 성장, 정우영이 꿈꾸는 2015년 시즌의 그림이었다. 그는 "일본에서 일왕배 준우승(2011년)을 차지했지만 우승 타이틀이 없다. 올해 어떤 대회든 꼭 우승컵을 하나라도 따내고 싶다. 주장이니깐 경기를 꾸준히 뛰면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 리그에서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할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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