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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수익에서 EPL은 압도적인 시장규모를 과시하고 있다. 중계권료 1위 리버풀은 무려 1억1700만 유로(약 1456억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 첼시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강등된 노리치시티와 풀럼, 카디프도 7500만 유로(약 933억원) 규모의 수익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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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가장 대조되는 것은 단연 프리메라리가다. 이른바 '쌍벽'으로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각각 1억4000만 유로(약 1742억원)의 압도적인 돈을 쓸어간다. 이들의 중계권료 수익은 중계권 규모가 2배가 넘는 EPL 1위팀을 뛰어넘어 유럽 전체에서 공동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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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만 유로면 어지간한 리그 A급 선수 1명의 몸값에도 미치지 못하는 돈이다. 자연히 약팀은 더욱 약하고, 강팀은 더욱 강해지면서 높은 인기를 유지하는 리그 구조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 프리메라리가가 EPL에 비해 하위권 팀의 깜짝 반란이나 신흥 명문의 부각이 이뤄지기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쌍벽'은 EPL팀들과의 돈싸움에서도 우세하지만, 나머지 팀들은 꼼짝없이 '셀링클럽'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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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경기가 더 치열하다보니 EPL의 중계권료는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EPL 측은 11일 2016년부터 2019년까지의 3시즌 중계권료로 역대 최고액인 51억3600만 파운드(약 8조5473억원)를 받는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향후 EPL 하위팀과 프리메라리가 상위권 팀의 수익 차이가 더욱 벌어질 예정이다. 스페인 축구 관계자들의 입가에서 씁쓸함이 가실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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