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성적 부진은 수입 감소를 의미한다. 중계권과 스폰서십, 머천다이즈 등 모든 부분이 자본의 논리에 의해 움직인다. 때문에 1위와 꼴찌의 차이도 명백하게 드러난다.
루이스 판할 감독 체제로 정비한 맨유도 수입감소 폭탄을 피하지 못했다. 맨유가 최근 공시한 2014~2015시즌 2분기 회계결산(2014년 10월~12월)에 따르면, 2013~2014시즌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한 1억600만파운드(약 1793억6000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시즌 리그 7위에 그치면서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지 못하면서 수익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맨유는 지난 시즌 4억3320만파운드(약 7330억2000만원)의 역대 최고 수입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엔 최대 3억9500만파운드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채는 미국달러 강세 탓에 3억8050만파운드로 늘어난 상태다.
다행해 재정건전성은 유지했다. EPL 중계권료가 최근 사상 최고액을 경신하면서 맨유도 수혜를 입게 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최근 2016∼2019년까지 무려 51억3600만 파운드(약 8조7000억원)에 달하는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은 "최근 중계권 계약은 우리가 세계 최고 리그의 일원이라는 점을 보여줬다"며 "올해 유럽챔피언스리그에는 나가지 못했지만 우리 구단 재정은 튼실하며 상업 수입이 매해 올라가고 있음에 따라 우리 경영 모델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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