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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10일 함부르크전 이후 1년3개월만의 해트트릭, 리그 8호골, 통산 시즌 최다골(14골)에도 손흥민은 웃지 않았다. 경기직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승부사' 손흥민은 팀 패배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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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선배' 지동원의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형들(지동원, 홍정호)과 다시 맞대결을 하게 되는데 일단은 저희가 아우크스부르크보다 순위가 아래다. 꼭 이겨야하는 경기를 해야 하고 충분히 가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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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레버쿠젠(독일) = 이명수 통신원(leems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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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아쉽다. 충분히 비길 수도 있었고 이길 수도 있는 경기였는데 못이긴 것에 대해 아쉽다.
진 경기이기 때문에 기억에 남을 것 같지는 않다.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제가 더 책임감이 있고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나 때문에 1골을 먹었기 때문에, 전반에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기 때문에… 선수들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생각할 부분이 많다.
-해트트릭에 대해 스스로 평가를 해보자면?
골 넣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단은 골을 떠나서 승패가 가장 중요하다. 축구는 결과론이다. 졌기 때문에 세 골을 넣었든 네 골을 넣었든 좋아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부족한 부분을 고쳐나가서 다음 경기부터는 승점 3점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호주아시안컵 이후 첫 풀타임을 뛰었는데 피로도는?
아직은 충분히 괜찮다. 감독님이 워낙 잘 믿어주시고 경기에 투입시켜주신다. 전반전에는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후반전에 들어와서 최대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
-팀 동료(스파이치)가 퇴장당한 후 감독님이 따로 불러 지시하셨는데?
포지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셨다. 수비수가 퇴장 당했으니 어떻게 해서든 그 부분을 끼워 맞추라고 하셨다. 위치 같은 것을 지정해주셨다.
-전반전에 경기 내용이 많이 좋지 않았는데?
상당히 작은 실수가 많았다. 당연히 해서는 안될 실수가 있었고 수비적인 부분도 그렇고. 전반전에 너무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선 것 같다. 3골씩이나 실점하고 시작하다 보니 어려운 경기가 됐고 후반전에 들어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긴 하다.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하프타임 라커룸 분위기는?
얘기는 많았다. 선수들 스스로 해야 할 것이 많고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자기반성을 했고 선수들이 그런 것을 잘 느끼고 후반에 들어왔다.
-다음 주말, 지동원의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맞대결인데?
일단은 형들과 다시 맞대결을 하게 되는데 일단은 저희가 아우크스부르크보다 순위가 밑이다. 꼭 이겨야하는 경기를 하는 것이고 충분히 가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충분히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한 시즌 최다골을 경신했는데 후반기 목표?
제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 목표가 더 중요하다.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다음 주 설 연휴인데 팬들에게 인사 한마디
고국에 계신 분들도 독일 교민 여러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든 분들이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외국에서 뛰는 선수들과 K리그를 사랑해주셔서 한국 축구가 많이 발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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