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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왕의 얼굴' 종영 후 마주한 서인국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여유롭고 수더분했다. 치열했던 현장의 흔적은 별로 남아 있지 않았다. 사극 연기가 고되지 않았냐고 물으니 그제서야 "에너지 소비가 굉장히 크더라"며 입을 뗀다. "체력이 바닥이 나서 요즘에 미친 듯이 먹고 있어요. 몸무게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죠. 그렇게 마음 편하게 쉬었더니 살이 좀 붙었어요." 그러고 보니 그의 날카로운 턱선이 아주 조금 무뎌진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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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를 할 때마다 뿌연 입김을 내뿜게 하는 한겨울 강추위, 전국 방방곡곡을 누벼야 했던 촬영 스케줄, 낯설고 불편한 사극 복장. 어려움이야 한둘이 아니지만 특히 입에 붙지 않는 단어 '아바마마'가 꽤나 속을 썩였다. "수염을 붙이면 입술이 잘 안 움직여요. 추위에 입까지 얼어버리면 진짜 최악이죠. 아바마마는 지금도 발음이 안 돼요. 대사도 워낙 어려운 단어가 많아서 지금 기억나는 게 하나도 없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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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 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했다. 천부적인 재능과 노력을 겸비했는데, 거기다 즐기기까지 했으니 서인국을 어떻게 당해내겠나. '역대 광해 리스트'에 서인국표 광해를 추가해도 좋겠다. "시청자들께서 과한 칭찬을 해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하지만 항상 아쉬움은 남아요. 놀러갔다 와도 좀 더 재밌게 놀걸 하는 후회가 남잖아요. '왕의 얼굴'에서도 너무 심각했던 건 아닌가 하고 저를 돌아봤어요. 스스로 실망하지 않으려면 다음엔 더 잘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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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얼굴로 익숙했던 서인국은 어느 새 뮤지션으로서도 한 뼘 성장해 있었다. 일본 앨범을 위해 자작곡을 준비한 게 아니듯, 한국에서의 앨범도 '이때다 싶은 시기'에 맞추려 무리해서 발표하고 싶지는 않다고 한다. "연기든 음악이든 감성의 이끌림"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어떤 색을 입혀도 잘 어울리는 카멜레온 같은 배우가 목표"라는 서인국. 배우와 가수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의 변신이야말로 카멜레온 같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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