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의 미드필더 사미르 나스리가 맨시티의 '새 역사'를 강조했다.
나스리는 24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16강 1차전을 앞두고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나스리는 "우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많은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는 우리의 역사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맨시티는 EPL과 UCL에서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만수르 구단주 취임 이후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스타 플레이어들을 영입했고, EPL 2회 우승, FA컵 1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UCL 최고 성적은 16강이었다 처음 UCL 무대를 밟은 2011~2012시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12~2013시즌에는 조별리그 최하위의 굴욕을 당했다. 2013~2014시즌에 처음으로 16강 무대에 올랐지만 바르셀로나에 밀려 8강행에 실패했다.
1년만에 리턴 매치를 갖게 됐다. 상대가 아픔을 안긴 바르셀로나라 맨시티 선수들의 의지가 남다르다. 나스리는 "지난시즌 우리는 바르셀로나와 같은 팀과 대결한 경험이 적었다. 이제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어떻게 이겨야 하는지 안다. 바르셀로나가 전혀 두렵지 않다. 바르셀로나에 복수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챔피언스리그에서 더 높은 곳에 가기 위해 바르셀로나를 꺾고 싶다. 어려운 경기지만 지난 시즌보다 우리 팀이 더욱 좋아졌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메시나 호날두는 우리와 다른 세계에서 플레이를 한다. 하지만 수아레스나 네이마르는 아게로와 같은 수준이다"라며 메시를 가장 경계할 선수로 꼽았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