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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교롭게 빅뱅과 엑소는 새 앨범 발표 시기가 겹치며 오는 4월 '슈퍼 매치'를 펼치게 됐다. 두 그룹의 맞대결은 국내 최고의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엑소)와 YG엔터테인먼트(빅뱅)를 대표하는 에이스들의 정면 충돌이란 점 뿐만 아니라 가요계를 양분하고 있는 팬덤이 맞붙는다는 점, K-POP 대표 선수 간의 진검 승부 등 다양한 이슈를 지니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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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얘기하면 '슈퍼 매치'는 성사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이번 '슈퍼 매치'는 의도됐다기보다는 각자 새 앨범을 준비하다보니 우연히 시기가 겹치며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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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가요 관계자들 사이에서 빅뱅의 새 앨범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며 컴백 시기가 예정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아직 타이틀곡에 대한 뮤직비디오 촬영 일정 등이 잡히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만큼 컴백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릴 것"이라며 4월 컴백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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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기가 빠르면 3월말이나 4월초가 될 것으로 보는 것은 SM에서 오는 9일 슈퍼주니어 D&E의 국내 첫 앨범 'The Beat Goes On'을 발매하기 때문이다. 보통 가수들이 신곡 발표 뒤 3~4주 가량 방송 활동을 해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엑소의 컴백은 3월 마지막주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슈퍼 매치'가 성사되기 까지는 SM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와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상반된 경영 스타일도 한 몫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수만 대표는 새 앨범을 발표하기 까지 각 분야별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회의를 통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모든 일이 철저히 계획된 스케줄에 따르게 되는 것. 반면 양현석 대표는 시간에 구애를 받기 보다는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스타일이다. 따라서 YG에서 발표하는 모든 앨범은 양현석의 '최종 승인'이 떨어져야 세상의 빛을 보게 되며, 그 시기 역시 유동적이다.
결국 엑소의 새 앨범 출시는 SM의 연간 스케줄표에 따른 것이고, 빅뱅의 새 앨범은 양현석이 원하는 콘텐츠가 나온 결과라 할 수 있다.
공교롭게 두 팀이 4월에 새 앨범을 발표하게 됐지만, 어느 정도 그 활동 시기가 겹칠지는 알 수 없는 법. 하지만 가요 관계자들은 예상보다 훨씬 근접한 시기에 두 팀이 새 앨범을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다. 이는 지난해 SM을 대표하는 걸그룹 소녀시대가 2월 24일에 정규 4집을 발표하고, YG 대표 걸그룹 2NE1이 불과 사흘 뒤인 27일에 정규 2집을 선보였던 전례를 생각해 볼때 더 그렇다.
한 가요 관계자는 "'승부사' 양현석 대표의 평소 스타일을 생각한다면 엑소와의 맞대결을 굳이 피하지 않을 것이다. 빅뱅 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이 넘칠 수록 오히려 엑소와의 정면 대결을 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단 '슈퍼매치'가 성사되면 SM과 YG는 승리를 위해 모든 전력을 쏟아부을 전망이다. 이는 단순히 아티스트와 아티스트의 대결이 아닌 K-POP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이수만 대표와 양현석 대표의 대결인 동시에 국내 가요 기획사 1위를 다투는 SM과 YG의 자존심 대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소녀시대와 2NE1이 정면 대결을 펼쳤을때 양쪽 기획사는 홍보부터 방송 순위, 음원 순위 등 모든 면에서 대립각을 세웠다. 그런데 그 싸움이 국내 최고의 팬덤을 자랑하는 빅뱅과 엑소의 대결이라는, 규모는 메가톤급으로 커질 수 밖에 없다.
SM과 YG, 양측에 이번 '슈퍼 매치'에 대한 입장을 물어보니 공식적으로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상대의 새 앨범 출시 시기에는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가요 관계자들은 K-POP을 대표하는 빅뱅과 엑소가 맞대결을 하게 되면 과연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흥미롭게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부분은 지난해 소녀시대가 음반 판매에서 앞섰고, 2NE1이 음원 차트에서 승리한 것과 비슷한 결과나 나오지 않겠느냐고 전망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음원은 빅뱅이 우세하고 음반 판매는 엑소가 앞설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방송 순위프로그램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승자가 갈릴 것"이라며 "YG가 SBS '인기가요'에만 가수들을 출연시키는 만큼 빅뱅이 엑소에 비해 불리할 수도 있지만, 신곡이 어떠냐에 따라 그 결과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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