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태까지 온 것이 너무 개탄스럽다."
임권택 감독이 10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미래비전과 쇄신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임 감독은 "BIFF가 처음 생겼을 무렵에 이 영화제가 몇해나 진행되다 생명을 마칠까 생각을 한 적이 있다. 80년대 무렵부터 유럽쪽 영화제에 참여하면서 한국영화의 위상이 낮았고 구석진 자리에서 숨도 잘 못쉬면서 영화제에 참여했다. 그때 느낀 것이 우리 영화가 빨리 알려지게끔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영화제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BIFF가 생기고 예상 밖의 빠른 속도로 발전해나갔다. 그때 외국 사람들이 'BIFF가 정말 부럽다'고 했다. 부산은 언제나 소통이 강하고 양질의 인력들이 영화제를 잘 이끌어간다고 부러워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북한 영화를 가져다 상영한 적도 있는데 당시엔 별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런데 세월호의 작은 영화 하나로 지금까지 왔다. 영화제에 출품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소재 하나로 주최 측이 간섭하는 영화제에 누가 오겠나. 이런 사태로 개운치 않은 결과를 내면 BIFF도 힘들어지고 BIFF를 키워낸 관계자들도 힘들어진다. 또 부산시 자체도 영화제를 죽이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것을 가지고 이념 문제라고 할 수도 없다. 이런 사태까지 온 것이 너무 개탄스럽다"고 안타까운 목소리를 냈다.
한편 지난 1월 23일 정경진 부산시 정무부시장과 김광희 부산시 문화관광국장은 이용관 위원장을 만나 '서병수 부산시장의 뜻'이라며 사퇴를 권고했고, 논란이 커지자 부산시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운영 개선과 개혁 추진 필요성에 대한 부산시의 입장'이라는 보도 자료를 통해 "이용관 현집행위원장의 거취문제를 비롯한 인적 쇄신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화 관련 단체들이 "이 위원장의 사퇴 종용을 즉각 철회하라'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강경하게 대처하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출범 당시 수석프로그래머였으며, 부집행위원장, 공동집행위원장을 거쳤고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의 뒤를 이어 2010년 집행위원장이 됐다. 2013년 2월 총회에서 3년 임기의 집행위원장에 연임돼 임기가 내년 2월까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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