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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을 마감하고 고국으로 돌아온 윤정환 울산 감독(42)의 K리그 데뷔전이었다. 최용수 서울 감독(44)은 어느덧 5년차 사령탑이다. 윤 감독은 꼭 이기고 싶은 상대로 서울을 꼽았다. "최용수 감독에게 선수 시절 많은 도움을 줬다. 이제 받을 때가 됐다. 서울을 이기고 싶다." 최 감독은 "윤 감독이 한국 생활에 적응을 잘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너무 과찬을 해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웃으며 받아쳤다. 둘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특히 올림픽 대표시절 윤 감독이 플레이메이커, 최 감독 킬러로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 명암은 엇갈렸다. 벤치 대결에서 윤 감독이 승리하며 화제를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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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 T&T와의 ACL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지난 시즌 초반 부진 때문에 하지도 않아야 할 경기를 하게 됐다"고 했다. 정규리그 3위는 플레이오프, 2위는 본선 직행을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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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강에서 넘지 못한 웨스턴 시드니는 설욕전이다. 안방에서 넘어야 16강 진출을 바랄 수 있다. K리그는 또 다른 오묘한 구도다. 최강희 전북 감독과 황선홍 포항 감독도 서울을 꼭 이기고 싶은 상대로 언급했다. 최강희 감독은 "작년에 서울에서 오랜만에 이겨봤는데 기쁨이 3배였다. 올해도 3배의 기쁨을 누리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ACL과 FA컵, K리그에서 모두 덜미를 잡힌 황 감독은 "머릿속에 서울 밖에 없다. 총력전을 펼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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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서울의 진용은 두텁지 못하다. '슬로스타터'의 오명은 일찍 벗을수록 좋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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