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결국 라다멜 팔카오의 완전 이적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1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팔카오가 맨유 임대 이적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은 뒤 캐링턴 훈련장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팔카오는 지난해 여름 AS모나코를 떠나 맨유로 둥지를 옮겼다. 임대였다. 1년 뒤 완전 이적을 논할 수 있는 옵션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 역시 팔카오가 맨유의 일원이 되기 위해선 공격포인트가 답이었다.
임대생인데도 맨유는 팔카오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줬다. 주급을 30만파운드(약 5억190만원)나 줬다.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은 팔카오의 완전 이적을 날카롭게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
판 할 감독은 시즌 초반 적응에 약간 문제를 드러낸 팔카오에게 시간을 부여했다. 그러자 팔카오가 조금씩 살아나는 듯했다. 골도 넣고, 도움도 기록했다. 판 할 감독은 공격포인트보다 움직임이 좋다며 칭찬했다.
그러나 우려는 계속 증폭했다. 팔카오의 공격포인트가 사라지고, 경쟁력에 대한 의문점이 드러나면서 판 할 감독도 선택의 시간을 가져야 했다. 팀이 준 돈만큼 과연 활약을 해줬느냐에 대한 것을 냉정하게 판단해야 했다.
결국 판 할 감독은 팔카오를 품지 않았다. 그리고 굴욕을 안겼다. 팔카오를 맨유 21세 이하 팀에서 뛰게 했다. 팔카오는 11일 토트넘과의 21세 이하 팀 경기에 선발로 출전, 72분간 뛰었다.
팔카오는 자신에게 찾아온 빅클럽 입단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렸다. 판 할 감독과 맨유 수뇌부의 마음은 이제 굳게 닫힌 듯하다. 팔카오 대신 다른 대체자를 찾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것이 데일리메일의 설명이다.
맨유가 자신을 완전 이적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확인한 이상 팔카오의 맨유 생활은 행복하지 않을 듯하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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