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극적인 득점포로 K리그 클래식 첫 승을 신고했다. 수원이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캡틴' 염기훈이 끝냈다. 1-0으로 앞선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염기훈은 후반 추가시간인 47분, 정대세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 수원에 2대1 승리를 안겼다.
경기를 마친 서정원 수원 감독은 "후반에 팀이 흔들리는 걸 잡아달라고 염기훈에게 주문했다. 1대1 상황에서 추가시간까지 팀이 끈끈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주장인 염기훈이 동료들을 잘 다독였기 때문이다. 그 결과 좋은 결실을 냈다"고 밝혔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와 클래식 개막전에서 2연패를 기록한 수원은 인천에서 3경기만에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오랜만의 승리에 서 감독도 미소를 보였다. "상당히 힘든 경기였다. 후반에 실점해서 어려워졌는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베이징전부터 2연패를 해서 연패 흐름을 끊어야 했다. 이상하게 실타래가 꼬였는데 오늘 그걸 끊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이어 욕심을 버리고 패스를 선택해 염기훈의 결승골을 도운 정대세의 활약에 대해서는 "올해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욕심을 과하게 낼 경우 역효과가 날 수 있는데 오늘 그 부분을 잘 이행해줬다. 1대1에서 꼭 승리해야 해서 후반에 정대세를 투입했고 그 타이밍이 잘 맞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수원=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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