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우여곡절 끝에 여기까지 왔다."
LG 세이커스가 짜릿한 승리로 모비스와 4강에서 만나게 됐다. LG는 16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서 83대80으로 오리온스를 누르고 3승2패로 4강에 올랐다. 3쿼터에 71-54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4쿼터 오리온스에 추격당해 경기 종료 2분전에 78-80으로 뒤지기도 했지만 막판 역전극으로 창원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LG 김진 감독은 "어렵게 우여곡절 끝에 여기까지 왔다"면서 "국내 선수들이 적극성을 보여주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4쿼터 몇분간 안좋은 흐름이었던 부분이 아쉬웠다"고 한 김 감독은 "시리즈 전체로 볼 땐 2차전이 가장 아쉽다. 그 경기를 넘겨주면서 5차전까지 와 체력을 많이 썼다"고 했다.
이날의 수훈갑으로 경기 막판 자유투 2개를 넣은 이지운을 말했다. 이지운은 78-80으로 뒤진 경기종료 57초전 제퍼슨이 얻은 자유투 2개를 대신 나와 모두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김 감독은 "이지운이 중요한 순간 자유투를 넣어 승리할 수 있었던 디딤돌이 됐다"면서 "짧은 시간 뛰었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 제퍼슨이 넘어지면서 팔꿈치가 아프다고 해 바꿨는데 그 순간에서 배짱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제 지난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 졌던 모비스와 만난다. 김 감독은 "모비스는 상당히 조직력이 좋다. 가드 양동근이 리딩역할을 잘하고. 포스트 강점이 있고, 문태영도 있다. 상당히 복잡한 팀이다"라면서 "어떻게 보면 체력적인 불리함이 있는데 어떻게 보면 오리온스보다는 매치업상황에서는 플레이하는데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나타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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