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88년이 걸렸다. 이제 꿈의 무대까지는 단 2경기가 남았다. 그 전에 거대한 산을 넘어야만 한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레딩이 FA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레딩은 17일(한국시각) 레딩 마제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8강 재경기에서 브래드퍼드(3부리그)를 3대0으로 눌렀다. 레딩은 1927년 이후 처음으로 FA컵 준결승에 올랐다. 레딩은 3라운드부터 승전보를 울렸다. 2부리그의 허더스필드를 1대0으로 눌렀다. 4라운드에서는 카디프시티(2부리그)를 2대1로 제쳤다. 5라운드 역시 같은 2부리그 소속의 더비카운티를 만나 2대1로 승리했다.
8강이 고비였다. 상대는 괜찮았다. 3부리그 소속의 브래드퍼드였다. 하지만 브래드퍼드의 상승세가 문제였다. 브래드퍼드는 첼시, 선덜랜드 등 1부리그팀을 연파하며 이번 FA컵 최대 이변을 써가고 있었다. 양 팀의 1차전은 0대0으로 비겼다.
2차전에서 레딩은 전바 6분 핼 롭슨-카누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갔다. 9분에는 개러스 매클러리가 추가골을 넣었다. 여기에 후반 17분 상대 미드필더 필리스 모라이스가 퇴장했다. 레딩은 후반 23분 제이미 매키가 쐐기골을 박았다.
레딩의 4강 상대는 지난 시즌 우승팀 아스널이다. 이번 FA컵에서 처음으로 상위리그에 있는 팀을 만나게 됐다. 이번 고비를 넘어야 꿈의 무대인 FA컵 결승전에 나설 수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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