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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수로서 출발은 '차범근 아들'이었다. 타고난 스피드와 폭발적인 질주, 우월한 체격조건은 타고 났다. 아버지와 닮았고, 공격수로 첫 발을 내디뎠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당당한 주역이었다. 그러나 독일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하면서 현실과 부딪혔다. 아버지와는 늘 비교대상이었다. 아버지만 못하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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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과 은퇴의 기로에 섰던 2013년에는 K리그행을 선택했고, 2015년 호주아시안컵에서 국가대표로 대미를 장식했다. 정신적인 리더였다. 맏형으로 투혼을 일깨워줬다. 기량은 나이를 잊었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상상을 초월하는 오버래핑으로 슈틸리케호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준우승을 차지하며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차두리는 빛났다. 어느덧 '차범근 아들'이 더 어색해졌다. '차두리'라는 이름으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했다. '차붐가'는 대를 이어 한국 축구에 큰 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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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피날레 무대가 더 특별하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우즈베키스탄(27일 오후 8시·대전)과 뉴질랜드(31일 오후 8시·서울), A매치 2연전에 출전할 2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차두리가 마지막으로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베킨스탄전 이후인 29일 A대표팀에 합류하는 그는 뉴질랜드전에서 그라운드를 누빈다. 그는 전반을 출전한 후 하프타임에 태극마크와 이별한다. 추억에 남을 은퇴식이다. 아름다운 은퇴식은 슈틸리케 감독과 최용수 FC서울 감독의 합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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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의 은퇴경기를 허락한 최용수 감독도 이날 "두리를 통해서 A대표팀 이야기를 들었다. 사랑을 받은 만큼 축구를 통해서 국가대표팀의 마지막 경기를 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 어제도 와서 얘기하길래 마지막까지 국민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축복받은 것이라고 했다"며 웃었다.
차두리가 걸어온 길이 유난히 눈에 밟힌다. 마침표가 아름다워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스포츠 2팀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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