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할 때 주로 수영복을 입는다. 남성은 상의를 탈의한 채 하의만 입는다. 최대한 부력을 많이 발생시키기 위해서다. 만약 옷을 입을 경우 옷이 물에 젖어 몸이 무거워져 가라앉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친정 애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복귀한 페르난도 토레스가 그랬다. 18일(한국시각)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를 통해 "첼시 시절 옷을 입고 수영하는 기분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는 첼시에서 더 많은 기회를 잡고 그 기회가 왔을 때 살리려고 최대한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상황은 내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었다. 그런 시간이 계속 이어졌다. 당시 나는 옷을 입고 수영하는 기분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어려운 건 경기에 나갈 준비가 됐는데 기회가 오지 않을 때"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2007년 AT마드리드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한 토레스는 세 시즌 반 동안 무려 81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몸값은 천정부지로 뛰었다. 결국 2011년 1월 둥지를 옮겼다. 첼시였다. 몸값은 무려 5000만파운드에 달했다. 그러나 토레스는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했다. 첼시 소속이던 세 시즌 반 동안 45골을 넣는데 그쳤다. 그에 대한 기대가 워낙 컸던 터라 토레스는 골을 넣지 못하면 비난의 중심에 섰다.
토레스는 견딜 수 없었다. 돌파구를 찾아야 했다. 올 시즌 초반 AC 밀란 임대 이적 카드를 꺼냈다. 그러나 낯선 환경은 토레스에게 부담이 됐다. 10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에서 8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하고 말았다.
토레스는 아직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골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지만, 무뎌진 칼날을 다시 갈고 있다. 코파 델 레이 경기에선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골을 뽑아내는 등 자신의가치를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 토레스는 "이제 나는 내 상황을 잘 안다. 모든 것이 나아졌다. 내 능력에 대해 의심을 더 이상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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