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포포비치 웨스턴 시드니 감독은 FC서울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다시 와서 기쁘다. 작년 ACL 4강에서 서울을 상대로 승리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며 "서울과의 대결은 어려운 도전이 되겠지만 좋은 결과를 가질 것이다. 내일 좋은 경기를 펼칠 준비가 됐다"고 했다.
지난해와 동색이었다. 또 다시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서울이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ACL H조 3차전 웨스턴 시드니(호주)와의 홈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조 2위를 다투고 있는 서울과 웨스턴 시드니는 나란히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골득실에서 앞서 있는 웨스턴 시드니(+1)가 2위, 서울(0)이 3위를 유지했다.
서울은 지난해 웨스턴 시드니에 아픔이 있다. 웨스턴 시드니에 발목이 잡혀 2년 연속 ACL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4강 1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겼고, 2차전 원정에서 0대2로 패했다. 웨스턴 시드니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결승 1, 2차전에서 1승1무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포포비치 감독은 경기 후 무승부에 만족해 했다. 그는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긴 것은 긍정적이다. 우리는 많은 장애물을 극복해야 하는 경기였다"며 "부상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원정을 왔고 훈련 중에 공격수 주리치가 부상했다. 전반전에도 수비수 스피라노비치가 다쳐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해 4강 원정에서도 서울과 득점없이 비겼다. 경기 막반 두 번의 기회를 마련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2014년 서울과 2015년 서울 전력을 묻자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해에 이어 오늘 원정경기도 어려웠다. 수비에 집중해야 했다. 서울과의 다음 경기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서울을 개인적으로 존중한고 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홈경기에선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