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가 주전을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24·상주)이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이정협은 19일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진행된 2015년 챌린지 개막 미디어데이에 앞서 진행된 자유 인터뷰에서 "국가대표가 주전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국가대표에 다녀왔다고 주전으로 뛰면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정협은 지난 시즌 상주의 벤치멤버임에도 불구하고 호주아시안컵에 발탁돼 구름 위를 걸었다. 두 골을 넣으면서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아시안컵은 끝났다. 현실로 돌아왔다. 이정협은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는 "좋은 공격수가 많다. 감독님께 훈련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도 취재진의 관심은 이정협에게 쏠렸다. 취재진이 이정협에게 질문을 하려고 하자 박항서 상주 감독은 "인터뷰 많이 시키지 마라. 아시안컵 다녀와서 인터뷰와 행사 때문에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그래서 2주 전부터 인터뷰도 금지시켰다. 이날도 데리고 오지 않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런 스포트라이트가 부담되진 않을까. 이정협은 "그 동안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적이 없어서…"라며 말끝을 흐리면서도 "책임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협은 올시즌 확실한 목표를 세웠다. 두 자릿수 득점이다. 이정협은 "지난 시즌 4골밖에 넣지 못했다. 올 시즌은 두 자릿수 득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상대의 집중견제를 뚫을 비밀무기는 딱히 없다. 미리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또 "몸 상태는 아시안컵이 100%라면 지금은 80%다. 많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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