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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제발표에 나서 안양옥 한국교육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올바른 학교 체육 문화 조성을 위한 학교체육 정책을 주제로 화두를 던졌다. 안 회장은 전국소년체전 메달이나 성적에 입각한 인센티브 부여 방식에 문제점을 지적했다. 학교체육을 위한 대부분의 노력이 메달 획득에만 집중되고, 이로 인해 학교체육 활성화의 기회비용을 지불하게 된다는 점을 언급했다. 운동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슬로건 '공부하는 학생선수, 운동하는 일반학생'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도 '학생선수'와 '일반학생'으로 이분화하는 용어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운동, 체육은 엄연한 교과의 범주이고 체육 역시 공부할 대상의 일부라는 점을 강조했다. 공부와 운동으로 구분 짓는 용어 자체가 편견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같은 의미에서 '학교체육이 학업성취에 도움이 된다'는 식의 접근을 경계했다. 학교체육은 단순히 학업 성취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신체활동을 통해 자기삶을 주도적으로 개발하는, 그 자체로 완벽한 교육이자 신체적, 정신적 수련, 단련임을 강조했다. 학교스포츠클럽의 경우에도 양적 성장은 괄목할 만하지만, 스포츠클럽 등록률이 학교평가 기준으로 제시되면서 본연의 가치인 자발성, 자율성이 훼손되는 부분을 지적했다. 여학생 체육활성화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여학생이 교정의 대상이 아닌, 체육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주체라는 점을 강조했다. 향후 학교체육 정책의 방향이 몸 바로 세우기라는 체육교육 본연의 가치를 강조해, 제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제도적 기틀을 확립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 움직임 속에 소외돼온 학교체육의 위상을 정립할 정부내 행정부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통합체육회 추진 과정에서 학교체육을 위한 논의가 비중있게 이뤄져야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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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애 중앙대 교수는 '학생선수의 미래를 그리다' 제하의 발제를 통해 "'운동선수'라는 단일 진로에 국한된 학생선수들의 경우 인생 100세 시대의 미래 설계가 20대에 맞춰져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공부와 운동의 이분법이 아닌, 선진국의 '듀얼 커리어 시스템'을 언급하며 "학생선수가 운동선수로서 대회에 참가하는 동시에, 체육분야 혹은 일반 분야로의 진로 가능성을 탐색하고 준비하고 병행할 것"을 제안했다. 학생선수를 위한 맞춤형 진로교육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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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체육 정책의 방향을 짚어낸 각분야 전문가들의 발제에 이어 해당 내용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오정훈 서울체중 교감과 권순용 서울대 교수가 지정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오 교감은 운동과 공부에 대한 이분법적, 차별적 시각을 경계했다. "학생선수는 공부를 못해서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능력이 뛰어나 운동이라는 공부방법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삶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진로를 택한 것이며 다양한 공부를 통해 창의력과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인식이 내면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선수 대상의 진로교육 부재, 학문적 담론의 부족, 진로 콘텐츠 부족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진정한 학교체육 활성화는 스포츠 참여기회 확대라는 입구 전략과 올바른 체육진로 교육이라는 출구 전략이 조화롭게 추진될 때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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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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