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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2경기에서 마스다와 제파로프가 지키는 울산 중원의 힘은 강력했다. 노 감독은 김영욱과 김평래에게 이들을 봉쇄할 특명을 내렸다. "영욱아, 너 마스다 한번 잡아볼래? 내 생각엔 네가 꿀릴 건 없어." 김영욱에게 강력한 자극제였다. '진공청소기' 김평래에겐 성남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제파로프의 밀착마크를 지시했다. 울산전을 앞두고 꼬리를 내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분명히 했다. 김영욱과 김평래는 리그 최강 미드필더진에게 자존심을 걸고 온몸으로 맞섰다.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김영욱은 "감독님이 말씀하신 대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질 이유가 없다고 하셨다. 이 악물고 감독님이 말씀하신대로 했더니 되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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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타워' 막았을 뿐, 수비축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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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감독은 "상대가 잘하는 것에 대비했을 뿐, 수비축구 생각은 결코 없었다"고 강조했다. 공격적인 측면에서 아쉬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반 스테보의 2차례 결정적 슈팅이 김승규에 선방에 걸린 것은 아쉬웠다. 후반에도 공격적인 고민은 계속됐다. "임종은 투입 후 측면 공격수로 오르샤와 이지민을 넣었다. 공격카드였다. 김태환이 빠진 만큼 사이드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했다. 양동현-김신욱 때문에 중앙은 비울 수 없었다. 사이드백의 공격 가담이 더 활발했다면 좋았겠지만, 그러기엔 체력 부담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전남은 3경기에서 3무, 승점 3점을 기록했다. 강팀 울산과의 원정 무승부 후 선수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노 감독에게 데뷔 첫승을 선물하고 싶었던 이들은 라커룸에서 고개를 숙였다. 노 감독은 선수들을 오히려 위로했다. "승점 3점(3무)을 따줬으니, 첫 승해준 것과 마찬가지다. 고맙다."
3경기에서 1골은 아쉽지만, 3경기에서 1실점, 2번의 무실점은 뜻깊다. 노 감독은 "코칭스태프의 전술을 선수들이 완벽하게 이해하고 따라줬다. 그 부분이 고맙다"며 웃었다. "이제 수비는 어느 정도 갖춰졌다. 남은 2주동안 공격에 최대한 신경을 쓰겠다. 인천과의 홈경기에선 화끈한 공격축구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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