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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진수는 경기 전 다소 민감한 상황에 놓였다. 숙소에서 두 벌의 반팔 유니폼을 챙겨왔어야했지만, 반팔과 긴팔 각각 한 벌씩 가져온 것이었다. 어쩔 수 없이 하프타임 때 땀에 젖은 반팔 유니폼을 벗고 긴팔로 갈아입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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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뒤 최진수는 숙소 아주머니에게 "유니폼 안쪽 택을 보았냐"는 전화를 받았다. 최진수는 벗어놓은 유니폼을 급하게 살폈고, 유니폼 안쪽에는 '진수 파이팅, 이도움'이라고 적힌 문구를 발견했다. 숙소 아주머니가 반팔 유니폼을 전달하기 전 숙소에서 응원 문구를 몰래 적어놓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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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아주머니인 이숙진씨는 "우리 선수들은 모두 아들 같다. 진수는 항상 잘하지만 홈 개막전에서 더욱 잘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내 마음이 진수에게 전달된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내가 해주는 밥을 맛있게 먹고 좋은 활약을 했으면 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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