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눈물을 억지로 참았다.
경기 중 일어난 김주성과 포웰의 더블 파울, 그리고 승부처 상황에서 대한 파울 콜에 대한 언급을 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심판 위원장에게 전화를 했다. 포웰의 더블 파울, 경기 막판 정효근의 리바운드 상황에서 뒤에서 덮치는 상황이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을 내일 듣기로 했다. 우리도 이 부분에 대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얘기를 하면서 울컥했다. 유 감독은 감정을 추스린 뒤 "선수들은 그동안 너무 많은 고생을 했다. 패한 것은 내 책임이고, 선수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한 단계 성숙했다는 느낌이 든다. 어려움도 극복했다. 농구 선배로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동부도 이기고 올라갔으니까, 챔프전에서 좋은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얘기하지 않고 자리를 빠져 나갔다.
전자랜드는 아쉽게 패했다. 실질적인 플레이오프의 주인공이었다.
그 중심에는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있었다. 그는 강력한 카리스마와 선수들과의 소통으로 기적을 만들어냈다.
열세가 예상됐던 6강 SK전에서 3전 전승을 거둔 뒤 4강에 올랐다. 동부와의 4강전도 치열했다.
전자랜드는 특유의 응집력과 강력한 조직력, 그리고 화려한 패스게임으로 동부의 미세한 수비 틈을 공략했다. 결국 경기를 5차전까지 몰아부쳤다. 이 과정에서 평가가 바뀌기도 했다.
절대열세로 평가받았던 구도가 오히려 3, 4차전을 거치면서 전자랜드가 동부를 압박하는 분위기로 변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이슈를 모았다. 포웰은 전자랜드의 주장으로서 인천 팬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외국인 선수도 얼마든지 프랜차이즈 스타가 될 수 있다는 예를 제시했다.
KBL의 외국인 선수 제도 변경에 일침을 가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변모했다. 박성진에 대한 호된 비판에도 그 다음 경기 선발로 내세웠고, 포웰과 레더의 벤치 말다툼 역시 선수단의 전투력으로 승화시켰다.
게다가 레더가 비디오 분석을 요구하면서 유 감독을 세게 밀친 장면은 전자랜드의 코칭스태프와 외국인 선수의 소통이 얼마나 원활한 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결국 한마음으로 똘똘 뭉친 전자랜드의 신화는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을 마지막이 됐다. 하지만 전자랜드의 선전은 농구 팬의 뇌리에 잊혀지지 않을 짜릿한 감동으로 남을 것이다. 원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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