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언니' 박세리(38)가 힘을 냈다. 5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박세리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659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KIA 클래식 3라운드까지 12언더파 204타를 쳐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랐다. 특히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공동 6위에 올랐던 박세리는 30일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박세리는 2010년 5월 벨 마이크로 클래식 이후 LPGA 투어에서 우승 소식이 없다. LPGA 투어에서 통산 25승을 거둔 박세리는 4월 2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돼 이날 선전의 의미가 더욱 크다. 박세리는 3라운드를 마친 뒤 "지난해 어깨 부상 이후 세 번째 출전하는 대회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며 "매주 조금씩 좋아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결과가 좋아 재미있게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세리는 "다음 주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다. 어제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하면서 샷 감각이 돌아오는 것을 느꼈고 오늘 매 샷 집중하며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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