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와 이영진, K리그의 한 획을 그은 명콤비다.
감독(조광래)과 코치(이영진)로 2000년 안양LG(현 FC서울)의 우승을 이끌었다. '조광래 사단'의 발자취는 성적을 넘어 육성까지 이어졌다. 그들의 손끝에서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송진형(제주) 등 명작들이 빚어졌다.
지난해 9월 대구 대표이사로 선임된 조 감독은 청주대 사령탑이었던 이 감독을 호출했다. 성적 뿐만 아니라 미래의 가능성까지 잡기 위한 포석이었다. 이 감독이 밀고 조 대표이사가 끌어주는 '신 조광래 사단'이 탄생했다. 겨우내 땀을 흘리며 2015년 '승격'의 희망을 노래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었다. 대구는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개막전이었던 부천 원정에서 1대2로 패했다. 곳곳에서 허점이 노출됐다. 벤치에 앉아 있던 이 감독이나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조 대표이사 모두 애가 탈 수밖에 없었다.
29일 대구스타디움. 긴장감이 안방 데뷔전에 나선 '신 조광래 사단'을 휘감았다. 홈 팬들 앞에서 클래식 승격 가능성과 흥행 능력을 검증받는 자리였다. 1주일 전 패배에 이 감독은 이를 물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지도자에서 전문 경영인으로 거듭난 조 감독 역시 동분서주 했다. 경기장 북측에 가변좌석을 설치하고 갖가지 이벤트를 준비했다. 경기 당일에는 경기장 입구로 나가 관중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성적의 발판이 될 흥행을 위해선 뛰고 또 뛴다는 각오였다.
경기시작 16분 만에 손쉽게 선제골을 얻었던 대구는 4분 만에 동점골을 내주자 둘의 얼굴은 또 굳어질 수밖에 없었다. 시민구단 '동생' 강원도 개막전에서 완패를 당한 터였다. 양보할 마음이 없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강원의 공세는 강화됐다. 대구의 승리는 또 멀어지는 듯 했다. 고개가 서서히 떨어지던 후반 32분, 에델의 발끝에서 결승골이 터졌다. 그제서야 '신 조광래 사단'의 얼굴에도 미소가 감돌았다. 대구는 강원을 2대1로 제압하며 부천전 패배를 멋지게 만회했다. 이날 대구스타디움에는 2만157명의 관중이 운집해 2013년 광주-부천전에서 수립된 챌린지 한 경기 최다관중 기록(1만8560명)을 경신했다. 성적과 흥행을 모두 잡은 만점짜리 홈데뷔전이었다.
이 감독은 "원정 첫 경기서 아쉬운 결과에 그쳤다. (강원전이) 홈 개막전이었던 만큼 부담감이 컸다"며 "첫 승을 위해 끝까지 열정적으로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웃었다. 경기 후 그라운드로 내려온 조 대표이사는 '아빠미소'로 선수단을 일일이 격려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한편, 안산 경찰청은 이날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충주와의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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