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이 '기적'을 이야기했다.
삼성화재는 3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 남아있는 3경기를 모두 이겨야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경기 후 신 감독은 "너무 실망스러운 경기를 해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삼성화재가 10년간 가지고 있었던 밑천이 다 드러났다. 해결을 해줄 선수가 없다. 리시브가 전혀 안되니까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고 했다. 삼성화재는 그동안 우승 행진을 벌이며 선수 수급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신인드래프트에서도 매 라운드 하위 순번의 선수들만 데리고 오는데 그쳤다. 이를 빗댄 것이다. 신 감독은 "이것이 우리 팀이 가지고 있는 한계"라며 "챔피언결정전이라는 중압감에 선수들이 눌렸다. 레오의 컨디셔도 안 좋으니까 선수단이 전체적으로 불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은 결국 감독의 잘못이다"고 했다.
3차전에서는 기적을 꿈꿨다. 신 감독은 "OK저축은행 유니폼에 보면 '기적을 일으키자'는 글귀가 있다"며 "안산에서 잘해서 그 기적을 우리가 일으키도록 하겠다. 심기일전해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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