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다멜 팔카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남을 수 있을까. 이적설이 제기됐던 팔카오가 직접 "맨유에 남고 싶다"라고 밝혔다.
지난 여름 맨유에 임대신분으로 합류한 팔카오는 앞서 콜롬비아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맨유에서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스페인 언론 역시 "팔카오가 친정팀 AT마드리드로 복귀하기를 원한다. 판 할 감독의 처우에 환멸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리버풀-파리생제르맹(PSG)-유벤투스 등의 이적설도 제기됐다.
하지만 팔카오는 30일(한국 시각) 콜롬비아 라디오 카라콜과의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앞으로도 100% 맨유와 함께 하고 싶다"라며 "아직 EPL은 8번의 아주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있다. 나는 현재의 상황이 바뀌기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팔카오는 "나는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런 만큼 내게 대표팀 경기는 매 경기 무척 중요하다"라며 "단기적으로는 코파아메리카, 장기적으로는 러시아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팔카오는 올시즌 18경기(선발 12) 4골4도움에 그치고 있다. '인간계 최강'으로 불리던 이름값과 25만 파운드(약 4억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주급에 비하면 시원찮은 성적이다. 맨유는 임대 당시 4350만 파운드(약 714억원)의 완전영입 조항을 포함시키는 등 팔카오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지만, 현재로선 AS 모나코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팔카오는 AT마드리드 시절인 11-12시즌 24골, 12-13시즌 28골을 터뜨리며 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잇는 라리가 최고의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AS 모나코 이적 이후 당한 무릎 부상이 팔카오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과거와 달리 움직임이 투박하고 둔해졌다는 평가다.
하지만 팔카오는 27일 콜롬비아 대표팀으로 뛴 바레인과의 친선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상대가 약체팀이었던 만큼 속단할 수는 없지만, 지난 1월 31일 레스터시티 전 이후 약 2개월만의 골맛을 봤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은 팔카오를 후반 막판 투입하는 조커로 활용하고 있다. 웨인 루니가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는데다 로빈 판 페르시가 부상에서 복귀할 경우 팔카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진다. 팔카오가 남은 8경기에서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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