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시스터스'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연승 도전이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낭자 군단의 거침없던 질주를 막아선 선수는 미국의 베테랑 골커 크리스티 커였다.
커가 3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골프장(파72·6593야드)에서 열린 기아클래식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드르며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올랐다. 커는 2년만에 LPGA 투어에서 17승째를 수확했고, 상금 25만5000달러를 챙겼다.
이로써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최나연(28)의 우승으로 시작된 한국(계) 선수들의 연승행진이 '6'에서 멈춰섰다. 지난시즌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해 11월 타이완 챔피언십 박인비의 우승 이후 한국(계) 선수들의 10연승도 함께 마침표를 찍었다,
이미림(25)과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미림은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준우승에 그쳤다. 리디아 고는 17언더파 271타로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28라운드 연속 언더파 타수를 기록하며 2004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29라운드 연속 언더파 라운드 기록에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이미림은 중반까지 커, 리디아 고와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였다. 그러나 커가 13번홀부터 16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고 3타차로 달아나, L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 도전에 제동이 걸렸다. 마지막 기회는 있었다. 16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내 커를 1타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17번홀(파5)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지며 더블 보기를 적어냈고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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