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은퇴, 아버지 차범근과 뜨거운 눈물…"행복하게 은퇴한다"
차두리 은퇴 차범근 눈물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두리가 눈물의 은퇴식을 치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A매치 친선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차두리의 은퇴 경기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는 현역 선수다. 관중석에 있다가 내려와 은퇴식을 치르기보다는 관중들이 레전드를 보낼 수 있게 해줘야한다"라며 이날 차두리에게 주장완장을 채워 선발출전시켰다. 차두리는 전반 42분 김창수와 교체돼 마지막 A매치를 마쳤다.
차두리는 하프타임에 국가대표 은퇴식을 가졌다. 차두리는 아버지 차범근 감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자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차두리는 "제가 한 것 이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잘하지는 못했지만 항상 열심히 하려고 애썼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차두리는 "그 노력을 여러분이 알아주셔서 행복하게 대표팀 유니폼을 벗는다"라며 "한국 대표팀은 앞으로도 경기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바란다. 행복한 축구선수로 지낼 수 있게 도와주신 점 감사하다"라고 마무리했다.
지난 2001년 세네갈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래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등 14년간 대표팀과 동고동락해왔던 차두리는 이날 뉴질랜드 전을 통해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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