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활동 의혹을 받는 수습기자를 정식기자로 발령 낸 것과 관련해 KBS PD협회 안주식 협회장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1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서는 KBS PD협회 안주식 협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 협회장은 문제의 수습기자가 정식 기자로 채용된 것에 대해 "'일베'에 적힌 글 내용이나 여성 폄하적, 패륜적인 내용을 살펴봤을 때 KBS 직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게 우리 입장이다"고 말했다.
안 협회장은 이 기자가 어떤 내용의 글을 썼는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베'라는 사이트 회원 '가입했다', '안 했다'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며 "활동하면서 어떠한 내용의 글들을 썼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자가 '일베'에 썼던 글 내용은 방송에서 하기 어려울 정도다. 굉장히 여성 비하적이고 지역 차별적이고, 쌍욕이 포함된 폭력적인 언어다"고 설명했다.
안 협회장은 "순화시켜서 몇 개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안 협회장이 언급한 수습기자가 올린 글은 '생리휴가를 가고 싶은 여자는 직장 여자 상사에게 사용 당일 착용한 생리대를 제출하거나 사진 자료를 남겨서 감사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 '핫팬츠나 미니스커트를 입고 다닌 여자들은 공연음란죄로 처벌해야 된다', '밖에서 몸을 까고 다니는 뭐 여자들은 호텔가서 한 번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라는 내용이다.
안 협회장은 "이 문제를 묵과할 수 없다"며 "KBS는 11월 말에 새로운 사장의 신임 절차 과정이 남아 있다. 이것을 계기로 조대현 사장의 연임에 대한 반대 운동도 펼쳐야 하지 않나, 이런 의견들이 협회 내부에서 지금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월 수습기자로 KBS에 입사한 이 기자는 지난달 내부 익명 게시판에 "여직원들 생리휴가를 가려면 생리를 인증하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KBS 일부 직원들은 이 아이디를 추적해 신원을 밝혀냈고 해당 아이디로 2013년 초부터 지난해 여름까지 일베 등에 6800여 개의 글이 작성됐다고 추산했다. <스포츠조선닷컴>
KBS 일베 기자 KBS 일베 기자 KBS 일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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