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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감독의 아버지는 아들의 배구선수 생활을 만류했었다. 그러나 자식 이기는 부모 없었다. 이후 배구 광팬이 됐다. 아들의 소속된 팀 선수 뿐만 아니라 프로배구 선수들의 프로필을 모두 외울 정도로 배구를 좋아하게 됐다. 또 암투병 중에도 스포츠 채널을 통해 배구 경기를 시청했다. 이 감독은 "경기를 이기고 가면 아버지도 기뻐하셨다. 그러나 경기를 패한 뒤 찾아가면 아버지는 아들의 눈치를 보면서 말씀도 많이 하지 않으셨다"고 했다. 이렇게 결과에 민감해 하는 아버지를 지켜본 이 감독은 "아버지에게 '편안하게 경기를 보시라'는 얘기도 한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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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선수들 앞에서 칭찬을 잘 안하기로 유명하다. 이 감독은 "올 시즌은 그렇게 쓴소리를 안했는데…"라며 머쓱해 했다. 그러면서도 우승을 한 뒤 모든 선수들의 이름을 일일이 불러가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선수들도 "감독님은 꼭 뒤에서 얘기하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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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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