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두리형이 주장 완장을 나에게 넘겨줄 때 (코끝이) 찡했다. 나뿐만 아니라 대표팀 동료들도 모두 같은 마음이었다고 하더라." 전반 42분이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자신의 마지막 A매치를 즐긴 차두리가 '42분 미션'을 완수하고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국가대표로 뛰는 마지막 순간 차두리는 기성용을 가장 먼저 찾았다. 캡틴 완장을 기성용의 팔에 채운 뒤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두리형'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기성용은 박수로 차두리의 은퇴를 축하해줬다. 그러나 가슴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아쉬움까지 감추기는 힘들었다. 기성용은 "경기장에서 은퇴식을 함께 치러서 아쉬움이 더 큰 것 같다. 한국 축구를 위해 많은 일을 한 두리형의 마지막 모습이 짠했다. 내가 두리형을 위해 해줄 것이 없다는 게 더 아쉬웠다"고 했다. 기성용의 아쉬움이 유독 진했던 이유는 차두리와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기성용은 셀틱에서 차두리와 두 시즌을 함께 보냈다. 영국에서 둘은 형제 이상의 우정을 나눴다. 기성용이 주전 경쟁에서 밀려 힘들어 하던 시절, 차두리는 유일한 말동무이자 가족이었다. 기성용은 이렇게 설명했다. "워낙 각별한 사이다. 내가 힘들었을 때 도움을 많이 준 '특별한 선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스완지로 복귀한 기성용은 4일 헐시티전 출격을 위해 다시 달려야 한다. 올 시즌 리그에서 6골을 쏟아내며 박지성(34·은퇴)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인 한 시즌 EPL 최다골 기록도 갈아치운 그는 7호골에 도전한다. 기성용은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며 득점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올 시즌 득점이 늘어난 비결에 대한 답은 '포지션 변화'에서 찾았다. 그는 "스완지시티에서 역할 변화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공격 본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수비가 좋은 수비형 미드필더 잭 코크의 가세로 기성용은 전진 배치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하는가 하면 경기 중 득점이 필요할 경우 섀도 공격수, 측면 윙어로 변신을 한다.
인천공항=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아이유 예비 시모’ 강명주 암투병 끝 사망..오늘(27일) 사망 1주기 -
'결혼 후 韓 떠난' 김병세, 리조트급 美대저택 공개 "집 넓어 다이어트에 최적" -
“식당서 노출 금지” 최현석, 뿔났다..얼마나 심했으면 안내문까지 -
'고위험 산모' 남보라, 가족들 반대에도 "자연주의 출산하고 싶다" 선언 (편스토랑) -
'이병헌♥' 이민정, 무보정 프로필 사진은 처음.."내 얼굴 내가 못 봄" -
변요한♥티파니 영, 오늘(27일) 정식 부부됐다…"혼인신고 마쳐, 스몰웨딩 고려 중"[공식] -
[전문] 변요한♥티파니 영, 오늘(27일) 혼인신고.."예배 형식 간소한 결혼식 고려" -
황혜영, "3년의 시간 얻었다"...뇌종양 추적검사 결과 고백
스포츠 많이본뉴스
- 1.[공식발표] 롯데의 충격선택! 사장·단장이 책임 떠안기로 → 도박 4인방 추가징계 없다
- 2."경기해야 하는데..." 오키나와 적신 봄비로 무산, '최종전' 대표팀, '첫 경기' KT '발 동동'
- 3."판더펜의 감독 지시 패싱? 사실이 아냐!" 아스널전 대패후 루머 일파만파→토트넘 감독 "내가 이런것까지 코멘트 해야해?" 불만 폭발
- 4.봄배구 반드시 간다! OK저축은행, 유니폼에 의지 담았다…6R '배구도부산' 스페셜 유니폼 착용
- 5."토트넘 돌아가고 싶다" 포체티노 폭탄 선언 후 다시 입 열었다..."모든 가능성 열려 있다" 7년 만에 전격 복귀 성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