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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시작은 장밋빛이었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졌지만, 방망이가 활발하게 터졌고 '사실상 다 이긴 경기를 경험 부족으로 놓쳤다. 곧 첫 승 신고가 가능한 탄탄한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창단 2년만에 가을야구 돌풍을 일으킨 선배 NC 다이노스의 개막 시즌과 비교해 훨씬 강한 팀이라고 해 기대감을 부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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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 슬슬 '신생팀이지만 너무한 것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올 시점이다. 지더라도 롯데와의 개막 2연전이나, 삼성과의 시즌 1차전처럼 끈질긴 모습으로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면 모른다. 하지만 뒤 3경기는 전형적인 약팀의 모습이었다. 냉소적인 시선의 얘기를 들어도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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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승을 꼭 거둬야 한다는 부담감이 선수들의 발목을 천근만근 붙잡는다. 경기 초반 찬스를 잡고도 선취점을 못낸다. '내가 못치면 어떻게 하지'라는 두려움 때문이다. 또, 상대와의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하면 '또 지겠다'라는 패배의식 역시 마찬가지다. 조범현 감독이 5연패 후 "선수들이 첫 승에 대한 부담을 지웠으면 한다"라고 격려 아닌 격려를 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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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긴장하고, 얼어있는 모습이 일반팬이 봐도 느껴질 정도다. 더욱 뻔뻔해져야 한다. 져도 좋다는 생각으로 덤비자. 화투 놀이를 할 때도, 아무 것도 모르고 막 치는 사람이 고수들을 상대로 딴다는 말이 있지 않나. kt에는 지금 그런 무대포 정신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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