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가 돌아온다.
타이거 우즈(40·미국)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를 통해 필드에 복귀한다. 우즈는 4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마스터스에 출전한다"며 "이 대회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고 내가 참가하기를 바라는 대회"라고 발표했다.
우즈는 2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1라운드에서 허리 부상을 이유로 기권한 뒤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최근 세계 랭킹 100위 밖으로 밀려난 우즈는 당시 "만족할만한 기량을 되찾을 때까지 대회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훈련과 재활에 매진했다.
사실상 투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한 우즈가 올해 마스터스에 출전할 것인지는 전 세계 골프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 우즈는 "많은 훈련을 했고 대회에 출전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많은 분의 성원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복귀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해 PGA 투어 두 차례 대회에 모습을 보였으나 피닉스오픈 2라운드에서 82타를 치는 부진 속에 컷 탈락했고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는 기권했다. 지난달 말에는 우즈의 전용기가 오거스타 공항에서 발견돼 마스터스에 출전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고 그의 에이전트가 "18홀 연습 라운드를 했다"고 시인하면서 마스터스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우즈는 2009년말 성추문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한동안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가 2010년 4월 마스터스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 바 있다. 당시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공동 4위의 성적을 냈다.
우즈가 PGA 투어에서 최근 우승한 것인 2013년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이고 메이저 대회의 최근 우승은 2008년 US오픈이다. 마스터스 우승은 2005년이 마지막이다. 그는 지난해 마스터스에는 허리 수술 후 재활을 하느라 출전하지 못했다. 우즈가 마스터스에 불참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우즈의 복귀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도박사들은 마스터스 성적을 예상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박사들은 우즈가 20위 안에 들 확률로 22%를 내다봤다.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로는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예측했다.
한편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는 10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펼쳐진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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