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우 6연패도 생각해야죠."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은 침착했다. 개막 후 6연승, 하지만 이번 주가 진정한 시험대라고 생각했다. 지난해 유독 약했던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연달아 만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6연패 얘기를 꺼내며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KIA는 지난해 NC에게 5승11패, 삼성에게 4승12패로 약했다. 넥센 히어로즈(4승12패)을 포함해 세 팀에게 유독 약했다. 이번 주 32경기서 9승23패에 그친 NC와 삼성과 6연전이 시작됐다.
그리고 NC를 만나면서 KIA는 뒤늦게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7일 NC와의 홈경기에서 3대5로 패배했다. 연승 기간 면도를 하지 않은 김기태 감독을 보며, "수염을 계속 못 깎도록 해드리겠다"던 선수들의 다짐도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실망하기엔 이르다. 김 감독은 연승이 끊겼을 때 무너지는 것을 가장 경계하고 있었다. 그는 "야구에서 항상 약한 팀, 강한 팀은 없다. kt와도 경기를 해보니 보통 팀이 아니더라"며 "연승이 끊겼을 때 코칭스태프가 동요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미 연승이 끊겼을 때를 대비해놓은 모양새였다. 김 감독은 "좋은 상황에서도 언제든 연패를 할 수 있다. NC와 삼성 상대로 최악의 경우 6연패도 생각해야 한다. 2~3연패만 하면 또 제자리로 간다고 말하는 것 아니냐"며 웃었다.
흔히 연승 다음에는 연패가 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연패가 오지 않도록 끊고 가는 게 강팀이다. 김 감독은 이미 그런 부분을 대비하고 있었다. 그는 "승리를 하면 안 좋은 부분이 다 묻힌다. 지금 우리도 승리로 인해 묻혀 있는 부분이 많았다"고 했다.
어떤 부분이 묻혀 있었을까. 김 감독은 "수비와 주루 등 기본에 충실하라고 코치들에게 얘기해뒀다. 6연승 기간 잘 된 것은 유지하고, 안 좋았던 부분은 고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LG 트윈스 사령탑 시절부터 선수가 없어 야구를 못한다는 말을 거부해왔다. 2군에서 선수들을 만들고, 선수가 필요하면 1군에서 쓰는 게 감독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KIA는 지난 겨울 안치홍과 김선빈 키스톤 콤비가 입대했다. 여기에 매년 연례행사처럼 주축들의 부상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 체제 아래선 남의 얘기일 지도 모른다. 연승이 끊길 때처럼 그는 언제나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1,2군 코치들이 모두 준비를 잘하고 있다. 그 포지션에 선수가 없어서 야구를 못한다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광주=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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