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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휘슬이 울리기가 무섭게 태극낭자들은 파상공세로 나섰다. 박은선-지소연 투톱이 나섰다. 지소연이 날선 패스를 찔러넣었고, 측면 공격수로 나선 정설빈이 3회 연속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잇달아 불발됐다.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마음이 급해졌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21분, 중원을 지키던 플레이메이커 조소현이 작정하고 전방으로 쇄도했다. 상대의 틈을 놓치지 않았다. 러시아 미드필더 포즈디바의 볼을 뺏어내자마자 전광석화같은 오른발 슈팅을 쏘아올렸다. 아웃프런트로 자신있게 차올린 볼은 골키퍼의 손끝을 맞고 골망에 꽂혔다. '현대제철' 한솥밥 동료 정설빈이 달려와 조소현을 꼭 껴안았다. 실수를 만회해준 동료의 헌신과 골에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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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조소현은 멀티플레이어다. A매치 78경기에서 9골째를 터뜨린 조소현은 윤덕여 감독이 믿고 쓰는 전술의 핵이다. 킥, 패스 등 공격력과 함께 단단한 수비력을 갖춘 미드필더다. 스피드와 체력으로 상대를 부셔주는 역할도 서슴지 않는다. 때로는 더블 볼란치로, 때로는 싱글 볼란치로, 때로는 측면 수비수로 선다. 필요한 순간엔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장착, 해결사로 나선다. 남자대표팀 캡틴이자, 중원사령관, 골 넣는 '미들라이커'로 활약하는 기성용과 비슷하다. 기성용과 똑같이 좋아하는 선수 역시 '제라드'다. 조소현은 "그라운드에서 쿨하고 침착한 스타일, 영리하게 볼 차는 선수, 단단한 수비력을 지닌 선수가 좋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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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조소현의 별명은 '엘사'다. 지난해 긴머리를 은색으로 물들이며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인공으로 회자됐다. 이날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엔 '겨울왕국' OST '렛잇고(Let it go)'가 울려퍼졌다.'캡틴 엘사'가 물 흐르듯 멋진 슈팅으로 화답했다. 6월 캐나다월드컵 첫승을 향한 A매치 2연전, 팬들 앞에서 대한민국 여자축구 에이스의 힘을 보여줬다.
대전=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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