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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는 12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5년 ISSF(국제사격연맹) 창원사격월드컵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6.0을 기록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201.0점)를 차지한 미얀마의 나웅옌툰을 압도적인 점수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번째 금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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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세계 최고를 지키고 있지만, 진종오는 끊임없이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고 있었다. 12일 10m 결선이 끝난 뒤 만난 진종오는 "나태해지지 않도록 총을 바꿨다. 지난 3월 20일 받은 새 총으로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기분 좋다. 사실 오늘 긴장을 좀 했다. 새 총에 더 적응을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오랫동안 쓰던 오스트리아 스테이어제 대신 스위스 모리니사에서 만든 총을 들고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사격은 자신과의 싸움, 집중력 싸움인데, 진종오는 느슨해지는 걸 경계했다. 총 교체도 이런 맥락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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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다세계선수권대회 50m에서 우승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쿼터를 땄지만, 올림픽 대표선발전은 따로 치러야 한다. 올림픽 출전 쿼터 확보와는 별개로 내년에 대표선발전을 통과해야 한다. 그는 "쿼터를 따오고도 올림픽에 나가지 못할 수도 있다. 대표선발전이 올림픽에 나가 경기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 같다. 규정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월드컵 대회인 창원월드컵. 팬들의 응원은 고맙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이 크다고 했다. 진종오는 "경기 전에 준비를 해야하는 데 사인을 요청하는 분들이 많다. 끝난 뒤에 해드리겠다고 하는데도 '사인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린다고 그러느냐'고 하는 분들이 많다"며 웃었다. 경기 중에 관중석에서 나오는 박수소리가 신경쓰일 때도 많다.
진종오는 현재 ISSF 선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선수를 대표해 선수들의 목소리를 ISSF에 전달해야하는 위치다. 이전에는 경기에만 신경을 쓰면 됐지만, 이제 다른 종목과 다른 선수들의 상황, 얘기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진종오는 "대회에 나가면 다른 종목 경기장을 찾아가 경기를 보고 있다.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 듣기 위주로 하고 있는 말을 하는 게 어렵다"며 웃었다.
한편, 남자 소총의 김학만은 50m 소총 복사에서 은메달을 땄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른 김학만은 206.6점을 기록해 매튜 에몬스(미국·208.3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김학만은 결선 1~2위에게 주어지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쿼터를 확보했다. 그는 "처음으로 올림픽 쿼터를 땄는데,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노려보고 싶다"고 했다.
창원=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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